2021. 11. 2. 19:35ㆍ일상/일상
마라탕 맛있다.
전부터 한 번 먹어보고 싶었다. 하지만 같이 식사하는 사람들과 메뉴를 고를 때 마라탕을 한 번도 안먹어봤다고 하면 다들 망설였다. 맵고 향이 강한 마라탕이 입에 안맞을 수도 있으니까. 나도 귀한 식사 시간에 모험을 하고 싶지 않았어서 익숙한 메뉴들을 먹어왔음. 그러다 얼마 전 전화 영어하면서 먹어보고 싶은 음식 얘기할 때 마라탕을 얘기했다. 그게 이루어진 걸까. 마라탕 먹을 기회를 만들었다.
친구가 집에 놀러와서 하루 자고 간 날이었다. 배달음식으로 아점을 먹고 나가려는데 시간이 애매해서 배달 가능한 식당이 많이 없었다. 그 중 마라탕 가게는 열려있었고. 다른 가게도 없진 않았지만 한 번 먹어보자며 주문을 했다. 나는 두 명이라 2인분의 기본 마라탕을 주문할 뻔 했는데, 친구가 하나의 마라탕에 여러가지 재료를 추가해서 2인분을 만들어 주었다. 옵션 중에 고기는 꼭 들어가야 맛이 난다고 했다. 좋아하는 새우 등등을 골라 담았다. 배달은 금방 왔다.
웬걸, 너무너무너무 맛있다. 한 입 먹자마자 반응이 바로 왔음. 그리고 중반쯤 먹었을 때는 매워서 코 닦으면서 먹었는데 그래도 계속 맛있었다. 배가 불러온 상태에서 그릇 아래에 가라앉아있던 떡을 먹었는데 그것도 너무너무 맛있었다.. 떡 안에 고구마랑 치즈랑 들어있었다. 그게 매운맛을 살짝 달래주면서 어찌나 맛있던지.. 내가 찐텐으로 맛있다 리액션하니까 친구도 웃었다 ㅋㅋ 마지막 떡 먹을 때도 너무 맛있어 하니까 끝날때 까지 끝난게 아니구나 라고 함.ㅎㅎ
걱정과 달리 입에 너무너무 잘 맞았다. 오랜만에 또 먹고 싶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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